일상다반사

퇴임 직전에 동문회를 열어 동문들에게 인사 받고 싶은 심리는? 당췌 뭐냐??? (아님 말고...)

ssensseii 2022. 6. 23. 08:58
어제 지역동문회 회의에 학교 이사 자격으로 참여했다.
원래 그런데 안가고 관심도 없는데
느닷없이 참석하니 몇 몇 후배들은 드디어 이 형님이 사회성이
길러졌구나 하고 칭찬해주었다....
아니라고 했다....ㅋ 학교에서 갈 사람이 없다고 고민하던 차에
회장님이 평소에 내가 좋아하던 교장 선생님께서 일임하셨다는
소식에 별 고민 안하고 왔다고 했다...
원래 우리편에게는 잘해주고 관대하니까....ㅎ
각설하고
회의가 진행되고 안건 설명을 듣는데
결국에는 모 인사가 퇴임 전에 지역 동문들을 모아 기수별로 인사 한 번 받아보고 가시겠다 이런 합리적인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...
작년에는 동문회 '동'짜도 안 꺼내다 퇴임 직전에 올해 동문회 실시 여부를 물어봤다니 너무 티가 나는데.....ㅎ
작년에는 왜 안물 안궁 하셨나????
나는 그 장단에 놀아나 줄 생각이 전혀 없다!!!!
행사당일 행사장에 가서 내가 존경하는 현임 회장님께만
정중히 인사 드리고 불참에 대한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행사장에서
나와야겠다....
그래도 그건 동문회장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니까...
지난 3월 코로나 절정 때 일어난 배구 대회 미수건 처럼 특정인을
위해 기획 했다고 추론되는 그런 행사들은 극혐 한다...
들러리 서줄 생각은 없다.
MZ세대가 주역인 시대에 얼마나 쌍팔년도 스러운 짓 인가....
두 해 전에는
급하게 자리를 정리하고 가시어 관내 직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
나누지 못하고 가신분도 있는데.... 뭘 얼마나 인사도 받고
공치사도 받고 싶단 말인가.... 가서 큰절이라도 한 번 해야하나 ㅋ
나는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다...
읽어보시고 각자가 누군가가 생각나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자...
열린 결말~~ 좋~~잖아~~~ ㅎㅎㅎ